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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고 싶다는 생각

퇴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꽤 오랫동안 가지고 있다.

 

몇주? 몇달은 된 거 같다.

 

일요일 점심 먹고 3, 4시정도만 되도 심장이 두근된다. 월요일 회사가는거가 부담이 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지하철을 타고 회사가는 지하철안에서도 불안감은 계속 낸 몸을 휘젓는 기분이다. 회사 지하철에 내려서 회사건물로 걸어가는 길까지도 불안한 강도는 줄어들지 않는다. 그런데 출근해서 책상에 딱 앉아서 일을 하기 시작하면 줄어들기는 한다.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에는 이런 불안한 기분은 더 이상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퇴근할 때부터 또 불안감이 몰려오면서 퇴근을 한다. 이런 반복되는 삶, 기분,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지가 꽤 오래 되었다. 몇달은 된 거 같다. 하지만 스스로 답은 찾지 못하고 챗바귀 도는 삶을 계속 살 고 있다.

 

하지만 답이 없다. 이렇게 살기는 싫은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모르겠는 기분이다. 건강이 안 좋아지는 느낌이 강해지면서 쉬고 싶은데, 쉬자니 생계가 막막하다. 낭떨어지에 매달려 있는데 손을 놓지 못하는 느낌이다. 힘이 들어서 놓고 싶은데 놓으면 떨어져서 죽을 거 같으니 손을 놓지 못하고 매달려서 계속 올라가는 기분이다. 올라가면 기술도 좋아지고 두려움도 없어지면서 점점 익숙해져야 하는데, 회사생활은 그렇지 않고 매일 아침 기분이 초기화되는 기분이다. 뭔가 경험이 쌓이는데 상황이 좋아지지 않고 매일 그대로인 기분에 출근을 하고 있다.

 

사람들 관계, 업무의 난이도, 일정, 팀원들 .;..  관리해야 할 것들은 많고...요즘은 내가 콜센터 상담원이 된 거 같은 느낌이다. 아침에 출근하면 하루종일 메일보고, 메신저 보고, 팀원들 질문 받고, 정해진 회의 들어가고...하루종일 이 일정으로 돌아가고 있다.

 

내가 없고 그냥 기계가 된 거 같다. 영혼도 없는 거 같다.

 

그렇다고 딱히 대안도 없다. 회사다니는게 힘들고 싫은데, 그만둘수 없으니 그냥 다녀야 하고, 그냥 다니자니 매일 힘들고, 힘들어도 그만 못 두고,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알고 있다. 그래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이 없다. 아니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 건가? 뭐를 해볼 수 있을까....

 

당장은 잘 모르겠다. 일단 매일 느끼는 기분에 대해서 블로그에 공개를 해서 적어보자. 비슷한 내용을 적더라도 적으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내가 왜 힘든지, 어떤 행동을 해볼 수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해봐야 하는지, 계속 실험을 해보자.

 

오늘이 첫날이다. 공개된 블로그에 내 기분을 적은게.